Storts 스포츠/골때리는 그녀들

골 때리는 그녀들 필드 골 장면 분석 | 제2회 챌린지리그 개막전 FC 개벤져스 VS FC 원더우먼

태시로스 2022. 10. 18. 21:19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2022년 10월 5일 제2회 챌린지리그 개막전, 개벤져스 VS 원더우먼의 골장면 분석입니다.

 

 

첫 번째 골은 전반 5분 개벤져스의 이은형 선수가 넣었습니다.

 

 

김승혜 선수의 코너킥을 골대 앞에 있던 키썸 섬수가 그대로 걷어 내면서 다시 한번 개벤져스의 세트피스 상황이 됩니다.

 

 

이영표 감독은 이은형 선수를 골대 파 포스트 쪽으로 붙이고 키커인 김승혜 선수에게 이은형 선수와 요니P 선수 사이로  킥인을 하도록 지시합니다.

 

 

김승혜 선수가 킥인 한 공은 헤딩 수비를 하려던  김가영 선수의 머리에 굴절되어 포물선을 그리면서 원더우먼의 골대 상단에 맞고 수직으로 튀어 오릅니다.

 

 

공을 계속 주시하고 있던 이은형 선수는 공이 떨어지는 타이밍에 맞춰서 정확하고 간결하게 헤딩으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김승혜 선수의 킥인이 굴절되어 골대 상단에 맞고 떨어지게 된 것과 그 위치가 마침 이은형 선수 바로 앞이었다는 행운도 있었겠지만 평소에 이은형 선수가 헤딩 연습을 계속해 왔었고, 공을 끝까지 주시하면서 큰 신장을 이용해서 정확하고 간결한 헤딩 플레이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골은 전반 9분 개벤져스 김혜선 선수의 자책골입니다.

 

 

원더우먼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희정 선수가 찬 슈팅이 김민경 선수의 벽에 맞고 라인 아웃이 되어 다시 한번 원더우먼의 세트피스 상황이 됩니다.

 

 

다시 한번 김희정 선수가 킥인을 하고요, 골대 앞에서는 홍자 선수와 에이미 선수가 겹쳐 서있다가 양쪽 방향으로 흩어지면서 골대 앞쪽으로 달려들며 크로스를 끊어먹는 전술을 사용합니다.

하석주 감독이 불나방의 감독으로 있었을 때 불나방 선수들에게 훈련시켰던 전술이고 이 전술로 조하나 선수가 골맛을 봤었죠.

 

 

원더우먼의 교란 작전에 김승혜 선수가 허둥지둥하게 되고 김희정 선수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스핀을 먹이며 킥인을 하고 김승혜 선수의 골반 부분에 한번 맞고, 뒤에 서 있던 김혜선 선수의 허벅지에 맞으면서 굴절되어 조혜련 선수가 반응하기 힘든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낮고 빠르며 살짝 스핀까지 먹은 공이었기 때문에  김혜선 선수의 허벅지에 맞으면서 원을 그리는 듯한 코스로 조혜련 선수의 허벅지를 돌아 들어가듯 골대로 들어갔습니다. 홍자 선수와 에이미 선수의 교란 작전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김희정 선수의 날카로운 킥인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골은 후반 2분 원더우먼의 김가영 선수가 넣었습니다.

 

 

게벤져스 진영에서 홍자 선수와 김가영 선수에게  압박당하던 오나미 선수는 반대편에 있던  김승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구역으로 공간 패스를 합니다. 김승혜 선수는 패스가 날아온 공간으로 달려가 인사이드로 공을 받는데 너무 안쪽으로 차는 바람에 골대 앞쪽으로 공이 흐르고요,

 

 

홍자 선수와 김가영 선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압박을 하고 김승혜 선수는 황급히 앞으로 공을 걷어내려 하지만 홍자 선수의 정강이에 맞으면서 골대 앞 공간으로 굴러가죠.

 

 

이때 뒤에 있던 김가영 선수가 빠르게 굴러가는 공을 추격하며 김혜선 선수가 가로막기 직전 인스탭에 공을 정확이 맞춥니다.

 

 

김가영 선수의 슈팅은 골대 좌측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혜련 선수의 예상과는 달리 골대 우측으로 심하게 꺾이고요, 방향을 읽은 직후 반응을 해보려 하였으나 역동작이 걸리면서 왼발이 미끄러지면서 오른발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로 이어집니다.

오나미 선수의 패스를 김승혜 선수가 받을 때 퍼스트 터치가 길었던 부분과 조혜련 선수가 예측하고 있던 슈팅 방향과 달라서 역동작이 걸리면서 왼발이 미끄러지는 불운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홍자 선수와 김가영 선수의 끈질긴 압박과 김가영 선수의 멋진 순발력으로 이루어낸 골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골은 후반 4분 개벤져스의 오나미 선수가 넣었습니다.

 

 

개벤져스의 진영에서 키썸 선수의 중거리 슈팅이 빗나가서 라인 아웃이 되고 김민경 선수가 원더우먼 진영 쪽으로 길게 킥인을 합니다.

 

 

킥인이 생각만큼 길지 않아 원더우먼 진영 중앙에서 한번 바운드된 공을 김가영 선수가 커팅하려고 하지만 다리를 스치며 놓치고 맙니다.

 

 

흘러나온 볼은 그대로 골문 앞의 김승혜 선수에게 연결되고 김승혜 선수는 기가 막힌 컨트롤을 보여 주는데요,  오른발로 잡아 두고 왼발로 툭 차서 우측에 있는 오나미 선수에게 살짝 내어주는 패스를 합니다.

 

 

오나미 선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따라 들어가 오른발로 특유의 발목 스냅을 이용한 슈팅을 합니다.   요니피 선수가 달려 나오면서 오른손에 살짝 맞는 듯하였으나 워낙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한 슈팅이다 보니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골대 앞에 키썸 선수와 김희정 선수가 있었으나, 김승혜 선수의 양발을 사용한 볼 컨트롤 후 내준 패스가 워낙 좋았고 오나미 선수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날렵한 몸놀림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하는 골게터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두 팀이 서로 치열하게 물고 물리던 4개의 골 장면에 대해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럼, 안녕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