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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불나방 vs 원더우먼, 원더우먼 팀플레이 리뷰! 제2회 챌린지리그 제3경기

태시로스 2022. 11.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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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2022년 11월 2일에 방영된 제2회 챌린지리그 제3경기 불나방 vs 원더우먼 원더우먼 팀플레이 리뷰입니다.

 

이날 원더우먼은 불나방에게 4 대 0으로 크게 패배하였습니다.  

오늘은 선수 개인의 기량 부족으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부분보다는 팀 조직적인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단순히 제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재미로만 봐주세요.

 

 

먼저 강소연 선수의 골 장면을 보시겠습니다.

김희정 선수가 강소연 선수를 마크하고 있고  우측에서 키썸 선수가 커버를 하려고 달려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수비가 겹치는 부분입니다.

김희정 선수가 이미 강소연 선수를 마크하고 있기 때문에 키썸 선수는 빠르게 다가가더라도 살짝 거리를 두고 공의 위치를 파악하고 걷어내주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공만 보고 달려들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결과적으로 공도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공을 지나친 키썸 선수는 멀리서 바라보는 상황이 되었죠.

그리고 강소연 선수가 슈팅 각을 잡는 타이밍에 키썸 선수는 골대 앞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모션을 보여주는데 돌아 들어가면서 저 정도의 거리를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차라리 바로 김희정 선수의 앞쪽으로 달려서 커버해 주는 모션을 취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골문 앞에서 공격수를 수비하는 부분에 대해서입니다.

보시면 홍수아 선수의 마크를 키썸 선수가, 강소연 선수의 마크를 김희정 선수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비수들은 담당 공격수가 자유롭게 공격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바짝 붙어서 몸싸움도 해 주면서 마크를 해야 하는데 거리가 벌어져도 좁혀주거나 몸싸움을 해 주고 있지 않아 공격수가 자유롭게 공격 행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공격 전개에 대한 부분입니다.

원더우먼은 골킥을 거의 하지 않고 빌드 업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문제는 빌드 업의 목적이 상대 공격수를 최대한 끌어내려 중원에 공간을 만들어 내서 공격의 활로를 여는 것인데, 빌드 업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수비수 간 횡 패스를 하며 공격수를 끌어내리는  정형적인 빌드 업 전개도 거의 볼 수 없었고요.  

오히려 중원에 상대편이 꽉꽉 차 있는데도  골문 앞 공격수에게 한 번에 연결하려는 패스가 많았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골킥으로 한 번에 연결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인 공격 법이겠죠.

 

 

원더우먼의 강력한 무기인 김희정 선수의 낮고 빠른 패스는 아군 공격수에게 연결되지 못하고 매번 차단당했습니다.

 

 

공이 굴러오면 적극적으로 받으러 나가야 하는데 공이 정확히 자신에게 오기만을 기다리는 느낌이었고요.

특히 수비 능력이 탁월한 박선영 선수가 길목을 잡고 있었기에 공략이 힘든 부분도 있었죠.

 

 

그리고 한두 번 실패를 하면 전술을 변경해서  다른 루트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계속 동일한 루트를 공략하면서 매번 막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상당히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의 골때녀 선수들의 초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수비를 할 때도 공만 보고 우르르 몰려다니기도 했고요.

 

 

공격을 전개할 때도 공을 잡은 선수가 있으면 나머지 선수는 빠르게 거리를 벌려서 패스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서로 겹치고 있죠.

 

 

다음은 좀 더 심각한 모습인데요, 위와 같은 경우엔 동선이 겹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키썸 선수가 공을 쫓고 있으면 나머지 선수들은 빠르게 골대 앞쪽으로 침투하거나 패스를 받기 위해서 거리를 벌려 주어야 하는데 천천히 걷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개인 기량이 뛰어난 치달러 김가영 선수의 모습인데요, 상대 수비수가 꽉 차있는 상황에서 굳이 힘을 뺄 필요 없이 옆에 있는 키썸 선수 또는 뒤쪽에 있는 아군에게 패스를 주고 자신은 침투를 해 들어가야 하는데, 굳이 필요 없는 체력 소모를 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위의 상황도 빠른 스피드로 수비 2명을 돌파한 것은 좋지만 너무 혼자서 마무리까지 하려는 모습 때문에 번번이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아군이 같이 따라올 수 없는 타이밍이었다면 아까운 기회이기 때문에 스스로 마무리까지 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자신에게 수비가 3명이나 붙었기 때문에 빠르게 반대편 빈 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는 것이 좋죠.  

이 당시에 반대편 에이미 선수가 "가영, 여기 좀 봐줘"라고 외치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다음은 좀 더 심각한 모습인데요, 완전히 역습 상황에서 김가영 선수가 침투 중인 모습입니다.

김가영 선수의 반대편 에이미 선수는 완전 노마크 상태입니다. 바로 패스를 찔러줬다면 쉽게 골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또, 만약 위와 같이 패스 타이밍을 놓쳤더라도  뒤쪽에는 키썸 선수가 있기 때문에 패스를 주어서 가영 - 키썸 - 에이미 3자 패스 후 슈팅을 해도 되었죠. 

하지만 결국 김가영 선수는 스스로 마무리를 하려다 아주 힘없는 슈팅을 하고 말았죠…

 

 

 

원더우먼은 개인 기술의 발전에 힘쓰기보다는 좀 더 조직적인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 개개인이 어떤 식으로 공격을 전개해야 하고 어떤 상황에 어떤 식으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상황별로 학습을 해서 축구 지능을 올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멘탈 관리도 필요하겠고요.  

 

 

이상으로 원더우먼의 팀플레이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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