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ts 스포츠/골때리는 그녀들

골 때리는 그녀들 발라드림 vs 월드클라쓰 승부차기 분석 제2회 슈퍼리그 B조 두 번째 경기

태시로스 2022. 10. 30. 14:19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제2회 슈퍼리그 B조 두 번째 경기  월드클라쓰 vs 발라드림 승부차기 분석입니다.  

 

 

발라드림은 정규시간 내에 경서기 듀오의  환상적인 월패스 플레이로 월드클라쓰를 3 대 1로 압도하는 듯하였으나, 후반 9분 사오리와 나티 콤비의 만회 골과 경기 종료 6초 전 민서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사오리 선수가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로 이어졌죠.

 

발라드림은 슈퍼리그 승강전에서 경기 종료 2초 전에 경서 선수의 극적인 극장 골로 승부차기까지 가서 결국 승리하여 슈퍼리그에 진출 한 전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월드클라쓰에게 거꾸로 당하고만 느낌입니다.

 

 

 

월드클라쓰의 첫 번째 키커는 주장 에바 선수였습니다.

 

인사이드로 낮고 빠르게 골대의 좌측 하단을 노리고 찼고요 강도와 각도 모두 완벽하게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월드클라쓰 내에서는 에바 선수의 킥이 가장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발라드림의 첫 번째 키커는 에이스 경서 선수였습니다.

 

몸무게와 임팩트를 제대로 실은 인스탭 킥을 쐈고요, 골대의 좌측 중앙의 코스로 날아간 슈팅은  골대를 뚫고 지나갈 정도로 강력하게 골로 연결됩니다. 워낙 강하고 빨라서 캐시 선수가 몸을 움츠릴 정도였죠.

관중석에서는 공이 안 보였다고 할 정도로 빨랐고 지금까지의 슈팅 중에서 가장 강력한 슈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클라쓰의 두 번째 키커는 나티 선수였습니다.

 

당일 정규시간의 경기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여 주었고 승부차기 직전에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만, 도움닫기를 하면서 슈팅 직전의 디딤 발이 공과 너무 멀어서 달려오던 힘이 공에 실리지 않으면서 코스도 골대 정중앙을 향해 버렸기 때문에 경서 선수에게 가볍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발라드림의 두 번째 키커는 손승연 선수였습니다.

 

언제나 몸무게를 그대로 실어서 골대 중앙으로 차 넣는 파워 있는 인스탭 슈팅을 했었습니다.

당일 경기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도움닫기를 할 때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줬고요, 그로 인해서 골대 우측으로 벗어나는 실축을 하고 말았습니다.

 

 

 

월드클라쓰의 세 번째 키커는 사오리 선수였습니다.

 

당일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을 때와 거의 동일하게 찼고요, 달려오던 힘을 그대로 공에 실어서 인사이드로 골대 좌측으로 꽃아 넣었습니다.

사오리 선수의 빠른 주력을 그대로 공에 실어서 날리는 느낌의 슈팅이었습니다.

경서 선수는 방향을 읽고 반응을 하였고 손에도 살짝 맞았지만 워낙 강한 슈팅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발라드림의 세 번째 키커는 서기 선수였습니다.

 

서기 선수도 슈팅을 준비할 때부터 어깨가 한껏 올라간 것이 긴장을 많이 한 모습이었습니다.

슈팅 강도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코스가 비교적 중앙에 가까웠고 차는 순간  캐시 선수에게 완전히 읽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월드클라쓰의 네 번째 키커는 엘로디 선수였습니다.

 

빠른 도움닫기에 이은 인사이드 킥으로  임팩트도 제대로 들어가서 슈팅의 강도는 나쁘지 않았는데 코스가 비교적 중앙에 가까웠고 경서 선수가 반응을 하면서 공을 바깥쪽으로 처내면서 골대에 맞고 튕겨져 나옵니다.

 

 

 

 

발라드림의 네 번째 키커는 민서 선수였습니다.

 

승부차기로 가게 된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태였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골대 우측 상단을 노린 간결한 인스탭 슈팅으로 정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민서 선수의 승부차기 슈팅 중에서 가장 완벽한 슈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 클라쓰의 마지막 키커는 라라 선수였습니다.

 

슈팅하기 전에 을용타 감독님이 라라 선수에게  땅볼로 슈팅을 하라는 지시가 있었고요, 라라 선수는 땅볼은 자신 없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과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공했습니다.

슈팅할 때 디딤 발이 공보다 조금 멀었고 백스윙이 조금 과도하게 올라가서 불안했지만 차는 순간에는 인스탭에 임팩트도 제대로 들어갔고 코스도 운 좋게 골대에 맞고 굴절되어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발라드림의 마지막 키커는 탁형 서문탁 선수였습니다.

 

마지막 키커였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한 것으로 보였고요, 슈팅하는 순간에도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보였습니다.

간결한 인사이드 킥으로 슈팅을 하였는데 썩 나쁘진 않았지만 다소 아쉬운 강도의 슈팅이었고, 무엇보다 코스가 캐시 선수의 완전 정면 하단으로 가는 바람에 캐시 선수가 무릎을 꿀으면서 막아 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발라드림은 승부차기를 놓치면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고 다시 챌린지리그로 강등당할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후반 9분까지 3 대 1이었던 경기가 이렇게 뒤집힐지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역시 경기의 승패는 끝나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법인가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