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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경서 슈퍼리그 승강전을 승리로 이끈 6가지 능력

태시로스 2022. 9.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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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2022년 9월 7일 발라드림 vs 불나방 슈퍼리그 승강전은 2대 1로 끌려가던 발라드림이 경기 종료 2초 전에  경서 선수의 극적인 극장 골로 승부차기까지 갔고, 발라드림의 승부차기 구원 키퍼로 나선 경서 선수가 불나방의 모든 슈팅을 선방하면서 발라드림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라드림을 슈퍼리그로 이끌 수 있었던 경서 선수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첫 번째 능력은 길고 정확한 택배 크로스입니다.  

전반 2분경 세트피스 상황에서 경서 선수가 골문 앞의 민서 선수를 겨냥하여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날렸습니다.

 

 

이 때 서동주 선수가 민서 선수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분에 공을 맞게 되고 심판은 VAR을 선언합니다.

서동주 선수가 수비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면  민서 선수에게 골을 먹을 수 있으므로 당연한 수비였지만, 민서 선수보다 먼저 공의 낙하지점을 차지한 건 좋았지만, 얼굴로 빠르게 떨어지는 공 때문에 팔을 쓴 것 같습니다.

VAR 결과는 골라인 안이라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이 모든 것은 경서 선수의 위협적인 크로스 덕분이었죠.

 

 

 

 

 

2. 다음은 골대 상단으로 강력하게 꽂아 넣는 슈팅입니다.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경서 선수는 자신이 직접 페널티킥을 하여 득점을 합니다.   

이번에도 경서 선수 특유의 코스로 슈팅을 했는데요, 바로 골대 상단으로 강력하게 꽂아 넣는 슈팅이었습니다.  

골키퍼의 입장에서는 주로 좌우측 방향을 염두해 두고있고, 골때녀 선수들도 프로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얼굴 위쪽을 스치듯 날아오는 슈팅에 대해서 빠르게 반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응속도로 보면 골대녀 탑급인 아유미 키퍼도 경서 선수의 슈팅 코스에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죠.

 

 

승부차기에서는 안타깝게도 특유의 코스가 아닌 키퍼의 좌측 정면으로 차는 바람에 막히긴 했습니다만, 불나방의 모든 슈팅을 막았으니 결자해지죠.

 

 

 

3. 다음은 아군을 이용한 월패스 및 빈 공간 침투 능력입니다.  

불나방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동주 선수가 박선영 선수를 겨냥하여 패스를 합니다만 경서 선수가 중간에 스틸합니다.

 

 

바로 좌측 전방에 있는 서기 선수에게 패스 하고요, 자신은 수비의 뒷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서기 선수에게 리턴 패스를 요구하는 콜 플레이를 하죠.

 

 

패스를 받은 서기 선수는 전매특허인 공간 패스로 경서 선수가 침투하는 경로로 기가 막히게 찔러 주고요, 빈 공간으로 침투한 경서 선수는 그대로 공을 받아서 안혜경 키퍼와 1 대 1 상황을 만듭니다.

 

 

경서 선수의 슈팅은 완전 아깝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서기 선수를 이용한 월패스 및 빈 공간 침투로 순식간에 불나방의 수비를 무너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4. 다음은 상대팀 골킥을 커팅하는 능력입니다.  

당일 경기에서 안혜경 선수의 골킥이 비교적 짧은 경우가 많았고, 그때마다 경서 선수가 커팅을 하였습니다.  

골킥이 불나방 공격의 허리 역할을 하는 박선영 선수에게  배달되지 않도록 최대한 사전에 커팅해 주었습니다.

 

 

 

5. 다음은 상대팀 볼을 커팅 후 빠른 공격 전환 능력입니다.  

송은영 선수가 킥인 한 볼을 골반으로 커팅 한 경서 선수, 앞으로 튕겨나가는 공을 그대로 공격으로 전환합니다.

 

 

양쪽에서 모여드는 불나방의 수비수 사이를  엄청난 스피드로 드리블 돌파를 하는 경서 선수입니다.

당일 경기에서 불나방의 최후방 수비수인 송은영 선수가 하프라인 근처로 높게 올라와서 수비를 하였는데, 경서 선수가 그 부분을 의도하고 이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커팅 후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하는 패턴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슈팅은 완벽하게 넣으려고 했던 것인지 꺾어 차는게 습관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좌측으로 꺽어 차서 아쉽게 빗나갔죠.

옆에서 따라오던 서기 선수도 있었기 때문에 2대 1인 상황이었는데 정말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커팅 후 드리블 돌파가 마지막에 빛을 발하죠.

 

 

경기 종료 7초전 안혜경 선수가 아주 아쉬운 비거리의 골킥을 하고요. 경서 선수가 이 골킥을 앞으로 점프하면서 가슴으로 받는데, 최후방 수비수인 송은영 선수를 넘기도록 길게 커팅합니다.

 

 

 

 

그리고 그 추진력을 이용해 공을 향해 달려가는 경서 선수는 이 짧은 순간에 역대급 침착함을 보여 줍니다. 공을 향해 달려가면서 골대 위치를 한번 확인해 주고요,

 

 

아웃 라인을 향해 바운드하는 공을 순간적으로 점프하면서  오른발로 리프팅해서 자신의 공으로 만듭니다.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공을 세우면서 상대편 수비수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센스도 보여주고요,  자신의 균형이 무너지면서도 수비가 채 위치를 잡기 전에 낮고 빠른 슈팅을 수비수들 사이로 쏩니다.

 

 

결국 경기 종료 2초 전에 경서 선수의 슈팅이 안혜경 선수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골로 연결되며 동점 골이 터집니다.  경서 선수의 상대팀 볼 커팅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긴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골문 확인 및 타이밍을 뺏은 슈팅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극장 골이라고 생각합니다.

 

 

 

 

 

6. 마지막은 승부차기 구원 키퍼 시의 엄청난 반사 신경입니다.

경서 선수의 반응 모션을 느린 화면으로 확인해 보았는데, 선수들이 차기전 미리 슈팅 방향을 예측하여 막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슈팅이 발에서 떨어진 후 반응하여 막는 모습이었습니다. 풋살 경기장의 페널티킥 라인과 골대와의 거리는 상당히 가깝습니다. 그래서 풋살 대회를 보더라도 공을 정확하고 강하게 차면 막더라도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정도로 가까운 거리를 슈팅 직후 반응하여 막는 것을 보면 동체 시력과 몸의 반응 속도가 엄청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홍수아 선수의 골대 상단으로 날아오는 슈팅과 안혜경 선수의 정확히 좌측 코너를 노린 슈팅은 코스가 좋았기 때문에 슈팅 후 반응 하기 힘든 슈팅이었는데,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는 모습은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다리에 쥐가 나도록 뛰고도 꼭 이겨야 한다며 벌떡 일어나서 결국은 팀을 승리로 이끈 경서 선수 정말 응원하겠습니다.

이상으로, 2022년 9월 7일 발라드림 vs 불나방 슈퍼리그 승강전 발라드림을 승리로 이끈 경서 선수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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