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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탑걸의 패싱 플레이 골때녀 FC탑걸 VS FC원더우먼

태시로스 2022. 8. 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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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2022년 8월 24일 골때녀 챌린지리그 탑걸의 마지막 경기, 탑걸 vs 원더우먼에서 탑걸이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챌린지리그 1위로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하였습니다.

 

 

앞서 진행한 발라드림 전 그리고 아나콘다 전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탑걸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경기인 원더우먼 전은 시청자 모두에게 상당히 강력한 임팩트를 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팀플레이 스포츠의 기본인 패싱 플레이를 어느 정도 완성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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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탑걸이 개개인이 아니라 팀으로써 성장하게 해 준 패싱 플레이 그리고 오프 더 볼 무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본 포메이션을 보면 유빈 선수와 채리나 선수가 수비, 문별 선수와 김보경 선수가 공격으로 2 - 2 포메이션입니다. 그리고 문별 선수는 간미연 선수와 필요에 의해서 교체를 합니다. 

 

 

그런데 실제 플레이를 보시면 약간 이런 느낌입니다.

아유미 선수가 유빈 선수에게 쓰로잉을 합니다. 빌드업의 키맨은 바로 김보경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보경 선수에게 길이 열려 있다면 1번, 길이 열러 있지 않거나 상대 공격수가 압박해 온다면, 2번 또는 3번을 선택해서 패스합니다.

 

 

키맨인 김보경 선수는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필드 중앙에서 아래 위로 움직이며 공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상대 수비들은 에이스인 김보경 선수가 공을 잡게 되면 모두 김보경 선수를 압박하게 됩니다.

김보경 선수는 발재간이 좋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이 붙어도 좀처럼 공을 뺏기지 않으며 김보경 선수가 수비를 끌 동안 다른 팀원들은 각자 빈 공간을 찾아서 이동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1번과 같이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간 공격수에게  패스를 하여 문별 또는 간미연 선수가 슈팅을 하거나, 서로 주고받는 패스를 하여 김보경 선수가 슈팅을 할 때도 있고, 기회가 있다면 2번처럼 김보경 선수 스스로 직접 슈팅을 하기도 하죠. 실제로 경기에서 김보경 선수가 몰려있는 수비 사이의 빈 공간을 노려 터닝슛을 하여 득점을 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만약 상대 공격수들까지 완전히 내려와서 골대 앞을 막고 있다면 3번처럼 다시 공을 뒤로 돌려 처음부터 빌드 업을 시작합니다.

 

 

 

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이유는 먼저 김보경 선수가 필드 중앙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아군의 공격을 연결하고,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상대 선수들을 끌어와 빈 공간을 창출하는 역할을 하였고,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위치에 가만히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패스를 받을 수 있는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서로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콜 플레이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마치 조재진 감독의 국대패밀리와도 비슷한데요,

필드 중앙에서 아군 패스를 연결하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키 메이커 역할을 하는 김보경 선수는 이정은 선수를,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주면서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는 채리나 선수는 박승희 선수를,

 

 

메인 수비수 역할을 하면서 빌드업의 출발점이 되고, 때로는 중거리 슈팅도 시도하는 유빈 선수는 김수연 선수를,

 

 

골대 앞의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며 슈팅 기회를 노리거나 키 메이커 역할을 하는 선수와 리턴 패스를 주고받는  문별, 간미연 선수는 전미라 선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재진 감독이 에이스인 이정은 선수를 활용하여 팀원 간의 패싱 플레이와 콜 플레이,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국대패밀리 전체를 강팀으로 만든 바 있습니다.

 

 

최성용 감독도 마찬가지로 에이스인 김보경 선수를 활용하여 챌린지리그 마지막 경기와 같은 팀 워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이고, 개인적으로는 우승팀인 국대패밀리에 대해서 분석을 했고, 그 내용을 탑걸에 적용시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골때녀 팀 창단 동기인 아나콘다의 현영민 감독도, 그리고,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가지고 있는 발라드림의 김태영 감독과 원더우먼의 오범석 감독도, 이루어 내지 못한 팀워크를 이루어 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건 패싱 플레이를 탑재한 현재의 탑걸은 슈퍼리그의 어느 팀과 비교하더라도 강팀이 될 수 있으며, 분명 그 사이에 개개인의 능력도 발전해 있을 것이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탑걸의 이러한 성장 과정은 슈퍼리그에 올라가 있는 국대패밀리 이외의 팀이라면 반드시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탑걸이 팀으로써 성장하게 해 준 패싱 플레이 그리고 오프 더 볼 무빙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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