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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박은영 왜 공격수로서의 자질이 부족한가? FC아나콘다 vs FC탑걸

태시로스 2022. 8. 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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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시즌 2 하위리그부터 아나콘다의 핵심 공격수로 활동하고 계신분이 있습니다.

바로 박은영 선수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박은영 선수가 왜 공격수로서의 자질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박은영 선수의 실력을 비하하려고 하는 목적이 아니라 이런 부분이 꼭 고쳐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에서  제작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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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영민 감독이었다면 공격수로서 기용 후 이 움직임을 가장 먼저 고치고 보완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장 큰 문제점은 공을 자신이 리드해서 드리블하는 것이  아니라 공의 방향을 따라다니는 주법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그림은 박은영 선수가 멋지게 공을 가로챈 장면이고, 두 번째 장면은 그대로 드리블 돌파를 하는 장면입니다. 여기까진 아주 좋습니다. 그대로 몰고 가서 슈팅하면 되죠.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뭔가 좀 이상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몸의 무게 중심을 좌측으로 주면서  미묘하게 사이드스텝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공을 주도적으로 드리블하는 것이 아니라, 공이 굴러가는 방향을 따라가며 몰고 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공은 박은영 선수의 첫 터치에 맞고 굴러가면서 일자가 아니라 안으로 살짝 감기면서 구르게 되고, 박은영 선수는 공이  굴러가는 방향에 맞춰 몰고가려고 하니까 추가 터치도 없이 사이드스텝으로 공이 굴러가는 방향을 뒤쫓아 가면서  골대가 있는 앞쪽 방향으로 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 하면, 마치 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 쪽으로 물고기를 몰듯, 또는, 양치기가 양 떼를 몰듯, 말 그대로 공 뒤를 따라가며 몰고 가는 듯한 모양입니다.

 

 

 

 

공이 굴러가는 속도에 맞춰야 하니까 자신도 속도를 줄이게 되고 불필요한 사이드스텝을 하면서 몸의 무게 중심도 흐트러집니다.

결국 뒤에서 달려오던 유빈 선수가 간단하게 커트해 버리죠.

 

 

 

박은영 공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불필요한 사이드스텝 1
박은영 공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불필요한 사이드스텝 2

 

 

 

그렇다면, 바람직한 움직임은 무엇일까요?

공을 걷어낸 직후 공이 사이드로 흐른다면 자신도 그 방향으로 달리면서 스피드를 살려 일단 터치를 해서 자신의 공으로 만들면서 그대로 드리블해야 합니다.

사이드스텝이 아니라 직선으로 달려야 한다는 것이죠.

 

 

 

일단 자신의 공으로 만들어야 돌파 후 바로 슈팅을 때리든, 따라오는 수비를 피해 한번 접든, 라인 앞에서 등을 지고 공을 지키며 아군을 기다리든 하겠죠.

 

 

 

 

다른 장면을 보시겠습니다.

아나콘다의 좌측 골라인 근처입니다.

첫 번째 그림은 바운드 된 공을 박은영 선수가 그대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것이고, 두 번째 그림은 바운드 된 공이 박은영 선수가  예상한 경로와 다르게 움직이는 그림입니다. 다음 장면을 보실까요?

 

 

 

박은영 선수는 마찬가지로 사이드스텝으로 공을 따라가면서  공을 뒤에서 앞쪽으로 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몸의 중심도 흐트러져서 오른팔로 균형을 잡아가면서 옆으로 흐르는 공을 앞으로 밀려고 하지만 잘 안되죠.

 

 

 

결국 공의 속도에 맞춰 자신의 속도도 줄게 되었고, 어떻게든 공의 방향을 바꾸는 데는 성공하지만  뒤따라온 수비수들에게 선물만 준 샘이 됩니다.

 

 

 

박은영 공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불필요한 사이드스텝 3

 

박은영 공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불필요한 사이드스텝 4

 

 

 

 

그렇다면, 바람직한 움직임은 무엇일까요?

그대로 직선으로 달리면서 우선은 자신의 공으로 만들어야겠죠?

아나콘다의 좌측 골라인 근처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직선으로 달리면서 공을 잡은 후 조금 드리블을 한다 하더라도 우측 라인까지 충분한 공간이 있습니다.

 

 

 

일단 자기 공으로 만들고 거기서 다시 적진으로 치고 올라가든 아군에게 패스를 하든 하는 것이 좋겠죠.

 

골을 넣는 공격수로써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주인 없는 공을 자신의 공으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지금과 같이 공을 주도적으로 드리블하는 게 아니라  굴러가는 방향을 따라다니는 식의 움직임을 계속하는 한 공격수로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박은영 선수는 흐르는 공을 달리는 스피드를 살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그대로 치고 나가는 연습, 그리고 공에 최대한 빨리 발을 대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연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박은영 선수가 왜 공격수로서의 자질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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