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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노윤주 왜 실점할 수밖에 없었나? FC아나콘다vsFC탑걸 실점 장면 분석

태시로스 2022. 8.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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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2022년 8월 17일 아나콘다 vs 탑걸의 경기에서 전반전 마지막에 노윤주 선수의 실점이 있었습니다.

탑걸에게는 승리를 가져다준 첫 필드 골로 상당히 의미 있는 골이었습니다만, 아나콘다에게는 뼈아픈 실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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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전 계속해서 비교적 경기를 주도하였으며, 거의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골 찬스를  아유미 선수의 선방에 의해 몇 번이나 좌절되었던 경기여서,  아쉬움이 더욱 심한 경기였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노윤주 선수의 실점 장면은 노윤주 선수의 실력에 비해서 의외로 어이없이 골을 먹은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노윤주 선수가 왜 실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부터 말씀드리자면, 유빈 선수의 슈팅이 아나콘다의 수비수에 맞고 굴절이 발생 하였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그림에서 유빈 선수는 인사이드로 살짝 올리는 슈팅을 하여 공이 스핀을 먹고 뻗어나갑니다.

두 번째 그림에서 슈팅이 수비를 하려고 전방으로 세 발짝 정도 달려 들어간 윤태진 선수의 손 또는 어깨에 부딪힌 것으로 보입니다. 부딪힘과 동시에 공의 스핀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세 번째 그림에서 윤태진 선수에게 부딪히면서  궤적은 살짝 굴절되고 스핀이 줄어든 공은  날아오던 힘을 잃으면서 싱크 볼처럼 뚝 떨어집니다.

 

슈팅 굴절 참고 영상

 

 

 

 

공이 예상한 경로와 다르게 움직인 다는 것을 인지한  노윤주 선수는 황급히 다리를 모아보지만, 간발의 차이로 다리 사이로 지나가면서 골이 됩니다.

 

 

싱크 볼 참고 영상

 

 

수비 굴절이 없을 때의 예상 경로

 

 

수비 굴절 후 실제 경로

 

 

 

 

두 번째는 아나 수비수가 노윤주 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노윤주 선수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선수는 윤태진 선수와 차해리 선수 정도로 보입니다만,  후방 카메라의 앵글로만 유추해 봤을 때는 윤태진 선수도 차해리 선수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 수 있으나, 공이 굴절되면서 골대 쪽으로 휠 때 차해리 선수와 노윤주 선수가 거의 동시에 사이드 스텝으로 좌측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이때 차해리 선수의 어깨 측에 살짝 가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사람의 시야와 카메라의 앵글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가렸는지 아닌지는 노윤주 선수밖에 모르겠죠… 하지만 실점의 메인 이유는 될 수 없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진영과 아군 진영을 왔다 갔다 하면서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것이 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노윤주 선수가 골키퍼 포지션으로 복귀 후 골대 앞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길었기 때문에 충분히 필드 전체 상황을 인지할 시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김보경 선수가 슈팅을 할 때도 아군 수비수가 방어하긴 했지만 끝까지 공에 잘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불필요한 전력 질주를 몇 번이나 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에 체력 적인 부분 등 완전히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메인 이유는 될 수 없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노윤주 선수가 왜 실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아쉬운 실점이 있었지만 누가 뭐라 해도 당일 경기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팀의 주축이 되는 에이스임에 틀림없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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