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ts 스포츠/골때리는 그녀들

골 때리는 그녀들 불나방 골장면 | 제2회 챌린지리그 2경기 FC 아나콘다 VS FC 불나방

태시로스 2022. 10. 18. 19:04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제2회 챌린지리그 2경기 아나콘다 VS 불나방, 불나방의 골 장면 분석입니다.

 

 

1호 골 송은영 (전4') - 중거리 인사이드 슈팅

 

 

아나콘다 지역에서 볼 경합 상황입니다. 홍수아 선수의 왼발 헛발질에 이은 오른발 킥이 아나콘다의 골문 앞으로 흘러 들어가지만 주시은 선수의 커팅으로 저지당합니다.

 

 

튕겨 나오는 공을 홍수아 선수가 다시 한번 차려고 하지만 정강이에 걸리면서 굴절되어 대각선 뒤로 굴러갑니다. 마침 그 자리에는 송은영 선수가 있었고, 송은영 선수는 지체하지 않고 인사이드 킥으로 중거리 슈팅을 합니다. 슈팅은 송은영 선수의 복숭아뼈 부근에 맞으면서 임팩트가 제대로 실리고 낮은 곡선을 그리며 정확히 아나콘다의 골문 중앙으로 날아갑니다.

 

 

공은 골대 앞에서 원 바운드를 하게 되는데  오정연 선수는 공의 바운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황급히 다리를 오므려 봅니다만 가랑이 사이로 통과되며 골로 연결됩니다.

경기전 오정연 선수의 골키퍼 연습 장면에서는 키핑 시 다리를 꺾으며 가랑이 사이로 통과되는 공을 대비하는 모션을 연습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안타깝게도 실전에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모습입니다.

홍수아 선수가 아나콘다 진영에서 불나방 진영으로  공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끈질기게 걷어내 준 덕분에 그 공이 흐르면서 송은영 선수에게 연결되는 운이 따랐고 송은영 선수도 그 기회를 살려  자신 있게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호 골 박선영 (후7') - 페널티 킥

 

 

아나콘다 진영에서 불나방의 세트피스 상황입니다. 박선영 선수가 골대 앞 홍수아 선수와 박가령 선수를 겨냥하여 찬 공을 주시은 선수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손에 맞고 핸드볼 반칙이 선언됩니다.

 

 

그리고, 페널티 라인 안쪽이었기 때문에 페널티 킥이 선언됩니다. 킥커는 절대자 박선영, 키퍼는 오방불패 오정연...

 

 

박선영 선수는 아나콘다의 골대 우측 방향으로 임팩트가 제대로 실린 낮고 묵직한 인스탭 슈팅 쏘고 오정연 선수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여 골로 연결됩니다.

물론 운도 따랐지만 아나콘다 골대 좌측에 위치를 선정하고 있던 박가령 선수와 홍수아 선수를 노리고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린 박선영 선수의 위협적인 킥이 핸드볼 반칙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였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 있게 페널티 킥을 성공시킨 박선영 선수는 역시나 절대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 주었으며, 골때녀에서 아직까지도 핸드볼 반칙이 자주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골대 앞에서는 더더욱 선수들이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호 골 홍수아 (후9') - 로빙 중거리 슈팅

 

 

아나콘다의 빌드 업 상황입니다. 오정연 선수는 전방의 차해리 선수에게 빌드 업을 시도하는데,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가까운 거리지만 공을 굴려서 주지 않고 던져서 주었는데, 던지는 힘이 부족했고, 두 번째는 차해리 선수는 굴러오는 공을 적극적으로 받으러 가지 않고 굴러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상황을 인지한 홍수아 선수와 박가령 선수는 차해리 선수에게 공이 닿기 전에 공을 스틸하러 달려가고 간발의 차이로 홍수아 선수의 발에 먼저 공이 닿습니다.

 

 

홍수아 선수는 바운드되는 공을 그대로 걷어 올리듯 공중으로 차올리고,

 

 

높이 떴던 공은 반원을 그리듯 곡선을 그리며 떨어져 오정연 선수의 키를 넘기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아나콘다의 실책에 더해서 오정연 선수가 빌드 업을 하면서 골대 앞으로 멀리 나와있었던 상황이었고 홍수아 선수가 걷어올린 킥의 방향과 곡선이  절묘하게 오정연 선수의 키를 넘기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치 농구에서 3점 슛을 넣는 느낌의 슈팅이었습니다.

 

 

 

 

4호 골 홍수아 (후9') - 박가령 어시의 콧대 굴절 슈팅

 

 

불나방의 코너킥 상황입니다. 박선영 선수는 여느 때와는 다르게 공에 발을 걸어서 들어 올리는 로빙 크로스를 시도합니다만 공이 높이 뜨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아나콘다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오정연 선수의 발에 맞고 골대 앞으로 튕겨져 나오게 되고 그 공을 박가령 선수가 앞으로 도약하면서 아웃사이드로 슈팅합니다.

 

 

박가령 선수의 슈팅 각도는 우측으로 치우쳐 빗나가는 듯 보였으나 하필이면 빗나간 각도에 홍수아 선수의 얼굴이 있었고 그 공이 홍수아 선수의 안면에 적중하면서 골대 좌측으로 굴절되고 스핀을 먹으면서 높이 떴다 떨어지는 곡선을 그리게 되어 오정연 선수의 키를 넘기며 골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된 것은 운이 따랐지만, 골대 앞에서 언제든지 뛰어 들어가면서 슈팅할 준비가 되어있는 박가령 선수와 홍수아 선수의 위치 선정과 침투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골 장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날 불나방은 전반전 송은영 선수의 첫 골 이후  아나콘다의 역전 골로 인하여 후반 7분까지 조금 답답한 싸움을 해야 했지만 박선영 선수의 페널티 킥 성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후반 9분에 연이은 2골을 성공시키며 4 대 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아직 제 실력이 제대로 나오기도 전인 신입 멤버 들이지만 홍수아, 박가령 선수가 공격적인 면에서 강소연 선수가 수비적인 면에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더 발전된 불나방이 될 것으로 보이며, 어쩌면 과거 우승 팀의 영광을 되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안녕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