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5월 25일 치러진 이정은 선수의 두 번째 경기, FC국대패밀리 vs FC월드클라쓰 경기 분석 그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정은 선수의 발재간이 특히 빛났던 장면과 그 외 임팩트 있었던 플레이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자 합니다.
이정은 선수가 발재간으로 '4대 1도 돌파할 뻔했다'(골키퍼도 포함하면 5명이겠네요...), 축구 고수들의 개인기인 '플립플랩도 썼었다'라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 한번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1. 발재간으로 4대 1도 돌파할 뻔했다?
경기 후반의 장면입니다.
하프라인에서 전미라 선수가 사오리 선수의 공을 커팅하는 과정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이정은 선수가 포착합니다.
라라 선수도 공을 향해 뛰어가지만 이정은 선수가 빠르게 팔과 어깨를 이용한 스크린플레이로 공을 먼저 캐치합니다.
몸을 그대로 좌측으로 돌리면서 오른발로 공을 끌어 드리블로 연결하여 공격을 전개하는 이정은 선수...
에바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고 라라 선수도 추격해 오네요.
에바 선수는 오른발을 뻗어 이정은 선수의 공을 가로채려 합니다.
이정은 선수는 왼발 인사이드로 공 앞쪽을 살짝 터치하여 흘러가던 공을 멈추고 에바 선수의 발을 봅니다.
에바 선수가 발을 뻗으려 하자 이정은 선수는 바로 공 앞쪽을 터치했던 공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왼발 아웃사이드로 공을 터치하여 좌측 밉니다.
에바 선수의 발은 빗나가고 중심이 흐트러집니다.
이번엔 에바 선수의 뒤에 있던 라라 선수가 왼발을 뻗어 좌측으로 밀린 공을 가로채려 합니다.
이를 본 이정은 선수는 순간적으로 에바 선수 무릎을 넘기는 사이드 스탭을 하면서 왼다리를 길게 뻗어 왼발의 인사이드로 공을 터치하여 공이 다시 우측으로 흐르게 합니다.
라라 선수의 발도 빗나가고 이정은 선수는 다시 공을 인프런트로 밀면서 앞으로 전진하려 합니다.
뒤늦게 발 빠른 사오리 선수도 합류합니다.
뒤늦게 나티 선수까지 수비로 합류를 하고 수비는 총 4명에게 둘러싸인 이정은 선수...
에바 선수와 라라 선수를 완전히 제쳤고 순간적으로 추진력도 붙어있는 상황이라 수비수 4명이 둘러싸고 있지만 그대로 중간 틈으로 뚫고 갈 뻔했던 이정은 선수,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넘어지고 마네요...
제가 보았을 때는 아까 중심을 잃은 에바 선수가 뒤로 넘어지면서 이정은 선수의 팔을 잡아당긴 듯합니다.
카메라 앵글이 이정은 선수의 등 쪽만 비춰서 에바 선수의 팔이 완전히 가려서 확실하진 않지만 제 추측으로는 균형 잡고 잘 빠져나가던 이정은 선수가 갑자기 넘어지는 걸로 보아 아무래도 에바 선수가 이정은 선수의 팔을 잡아당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넘어졌던 이정은 선수가 일어날 때 좀 얼떨떨한 표정이었고, 다른 선수들도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는데도 잠시 경기 진행을 멈추고 주춤했던 것 같네요.
아래에 방금 설명드린 장면을 GIF로 만들어 보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축구 고수들의 개인기인 플립플랩도 썼다?
우선 다들 잘 아실 거라 생각은 되지만, 플립플랩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다들 잘 아실 거라 생각은 되지만, 플립플랩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플립플랩은 디딤발의 가까이에 기술을 쓸 발을 두었다가 공을 발의 아웃사이드로 터치하여 바깥 방향으로 밀면서 다리를 길게 뻗었다가 공이 뻗은 발의 범위를 벗어나기 전에 순간적으로 다시 발의 인사이드로 터치하여 공을 안쪽 방향으로 꺾는 기술입니다. 한 발로 하는 투터치로 순간적으로 방향이 좌우 또는 우좌로 바꾸어 상대를 속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후반전 월클 진영 사이드에서 공을 잡은 이정은 선수에게 사오리 선수가 쇄도합니다.
이정은 선수는 공과 오른발을 디딤발인 왼발 가까이에 두고 있습니다.
사오리 선수의 발이 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공을 터치하여 바깥으로 이동시킵니다.
사오리 선수는 제쳤지만 터치가 너무 길었던 이정은 선수, 공이 발에서 벗어나는 것을 방지하면서 우리 편 진형이 아닌 상대 골대 쪽으로 드리블을 하기 위해 뻗었던 오른발 인사이드로 다시 공의 방향을 안쪽으로 꺾습니다.
순간적으로 한 발 투터치로 공을 L자로 이동시켜서 사오리 선수를 제치고 유유히 드리블을 하는 이정은 선수…
살짝 어설프긴 하지만 플립플랩과 흡사한 동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에 방금 설명드린 장면을 GIF로 만들어 보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3. 상대의 터치 타이밍을 노린 커팅
우선 개밴져스와의 경기 보시겠습니다.
공을 오른발로 터치하려는 김혜선 선수, 이정은 선수도 어느 정도 거리를 조절하며 터치 타이밍을 보고 있죠...
김혜선 선수가 오른발로 공을 터치하는 순간 절묘하게 다리를 길게 뻗어 커팅하는 이정은 선수...
다음은 월클전입니다.
마찬가지로 라라 선수가 오른발로 공을 터치하려는 것을 이정은 선수가 어느 정도 거리를 조절하면서 접근합니다.
라라 선수가 오른발로 공을 터치하는 순간 절묘하게 다리를 길게 뻗어 커팅하는 이정은 선수입니다.
이정은 선수가 이런 플레이를 자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해서 플레이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세트피스에서 상대의 스크린을 피하는 감아 차기
기존 골때녀 멤버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을 하는 경우에는 상대의 스크린에 자주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정은 선수의 경우는 그런 부분까지 계산한 후 공간을 잘 노려서 킥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킥이 상대의 스크린에 거의 걸리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한다던가...
수비수 둘 사이의 공간으로 절묘하게 차 넣는다던가...
경기 중에 세트피스로 직접 슈팅을 할 때 수비의 스크린에 걸리는 모습을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오리 선수... 이정은 선수가 킥인 할 때마다 필사적으로 스크린을 하는 모습이 팀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하는 모습이네요...)
5. 키퍼가 넉 놓고 있을 때 처리반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FC국대패밀리의 키퍼인 양은지 선수와 김수연 선수가 세컨드 볼에 대한 대응이 느린 것 같아 보입니다.
양은지 선수는 좀 넉 놓고 있는 느낌이고 김수연 선수는 자세를 다시잡고 빨리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속도가 느려 보이더라고요.
그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이정은 선수가 볼을 처리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전 양은지 선수가 키퍼를 하고 있고, 나티 선수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온 장면입니다.
양은지 선수 빨리 슬라이딩이라도 해서 공을 잡아야 할 상황인데 어찌 된 일인지 넉 놓고 있습니다.
발 빠른 사오리 선수가 공을 향해 쇄도하자 이정은 선수가 빠르게 스크린플레이를 하며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깁니다.
후반전 김수현 선수가 키퍼를 하고 있고, 사오리 선수가 슈팅한 공이 골 포스트에 맞고, 사이드로 흐르자 나티 선수가 다시 슈팅을 하지만 또 골 포스트를 맞습니다.
김수연 선수 빠르게 공을 캐치해야 하는데 어버버 하고 있는 상황...
나티 선수와 사오리 선수가 접근을 하자 또다시 이정은 선수가 빠르게 공을 잡고 사이드로 드리블 하여 상대 진영으로 넘깁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이정은 선수의 빛나는 발재간과 그 외의 인상적인 플레이에 대해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과연 다음 경기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너무너무 기대가 되긴 하는데, 골때녀가 한주를 쉬어가고 다음 경기는 구척장신과 엑셔니스타이므로 꽤 오랜 기다림이 될 것 같네요... ㅋ
호텔에서 치킨 시켜 먹고 힘내서 또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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