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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FC국대패밀리 이정은 축구 DNA 심층 분석 1부 커팅의 귀재 feat. 5/25 월클전

태시로스 2022. 5. 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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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시로스입니다.

 

지난 5월 25일 드디어 FC 국대 패밀리 이정은 선수의 두 번째 경기인 FC월드클라쓰와의 경기가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보는 내내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전 경기를 보고 축구 실력이 남다르다는 건 느꼈지만 "이 정도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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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과장을 보태자면 "이정은 혼자 다했다", "이정은 한 명 대 FC월드클라쓰 5명의 싸움이었다"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은 선수 자신은 경기 경험이 거의 없다고 했었는데, 과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축구의 DNA가 흐르고 있다"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 되는 감탄스러운 경기였는데요, 그럼 이정은 선수가 휘저어 놓은 5/25일 FC월드클라스의 경기에 대해서 몇 회에 나누어서 이정은 선수의 플레이를 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경기 중에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것은 이정은 선수의 커팅 능력이었습니다.

이미 저번 경기에서 공격수로서의 슈팅 능력, 현란한 개인기와 골 키핑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당연히 잘할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하고 있지 않던 커팅 능력과 바로 드리블로 이어서 역습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기 때문에 공, 수 모두 가능한 말 그대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써의 면모를 상당히 강력하게 심어주었던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커팅의 귀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축구 지능과 신체 능력을 잘 활용한 이정은 선수의 플레이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드리블 커팅 및 역습

축구나 풋살을 해 보신 분이라면, 물론 상대의 수준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상대방이 드리블하고 있는 볼을 커팅하는 것이 얼마나 하기 어려운 일인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중 이정은 선수는 드리블 중인 상대의 공을 간단히 커팅할 뿐 아니라 커팅 후 그대로 드리블하여 역습으로 이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자, 이제 아래 설명을 보시면 이정은 선수가 상대방의 공을 뺏는 데에도 상당한 축구 지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공을 받아 한번 툭 차 놓고 치달을 시작하는 사오리 선수, 사오리 선수의 주 발은 오른발입니다.

그리고, 이정은 선수는 사오리 선수의 우측 측면에서 접근을 합니다.

주력이 매우 빠른 사오리 선수이기 때문에 치달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흐름을 끊어야 하겠죠?

 

오른발이 주발인 사람의 전진 드리블은 오른발의 바깥쪽 인프런트 부분, 즉 네 번째 발가락 뿌리 부위를 볼의 중심에 맞추어  터치를 하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자신의 오른쪽 방향으로 가려는 힘이 강합니다.  

사오리 선수도 마찬가지로 무의식 중으로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서 진입한 이정은 선수는 오른쪽을 향해  달리려는 사오리 선수의 다음 오른발 터치에 맞추어 왼발을 길게 뻗어 공을 터치하여 사오리 선수의 드리블의 흐름을 끊습니다.

공은 사오리 선수의 발에서 벗어나고 왼쪽 방향으로 굴러갑니다.

 

사오리 선수가 드리블을 컷팅당한 것을 바로 인지하더라도 치고 달리던 힘 때문에 우측 전방으로 한두 걸음 더 달리게 되고, 이정은 선수는 뻗었던 왼발을 축으로 왼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왼쪽으로 흐른 공을 오른발로 터치하며 드리블하여 스무즈 하게 역공을 이어갑니다.

 

 

 

 

 

 

 

 

 

이번엔 왼발잡이인 라티 선수와의 경합을 보시겠습니다.

라티 선수가 왼발잡이라는 것을 인지한 이정은 선수, 바로 라티 선수의 왼쪽으로 진입합니다.

 

라티 선수의 터치가 길었기 때문에 다음 왼발 터치를 기다릴 것 없이 오른발을 길게 뻗어 공을 터치하여 라티 선수의 드리블의 흐름을 끊는 이정은 선수, 공은 이정은 선수가 진입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따라가 보려는 라티 선수, 개밴저스와의 경기를 보았을 때 라티 선수도 주력이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만 공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정은 선수는 이미 한두 발짝 라티 선수보다 앞서있는 상황입니다.

 

이정은 선수는 몸을 그대로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오른발 바깥으로 공을 툭툭 차서 방향을 올려놓으며 라티 선수를 완전히 때어 놓은 후 여유 있게 드리블하여 역공을 이어갑니다.

 

 

 

 

 

 

 


2. 공중 볼 커팅 및 이동 컨트롤

마치 매트릭스의 여주인공 트리니티의 액션 명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이정은 선수의 모션입니다. ㅋㅋㅋ

 

땅에 굴러다니는 공도 뺏거나 드리블하기 힘든 골대녀 세계관에서 이정은 선수의 넘사벽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아닐까 하여 분석해 보았습니다.

 

 

에바 선수의 몸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을 포착한 이정은 선수, 그대로 좌측으로 점프하면서 공중 볼을 터치합니다.

 

떨어지는 공중 볼을 왼쪽 허벅지로 터치하여 방향을 앞쪽으로 바꿔 놓고 볼이 떨어지면서 바운드 하자 다시 오른발로 리프팅하며 그대로 전진합니다. 

 

에바 선수와의 거리가 충분히 좁혀지지 않자 리프팅한 공의 바운드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다시 오른발로 리프팅하며 속도를 올리면서 드리블하여 에바 선수를 완전히 따돌리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공중에 뜬 라라 선수의 패스를 커팅하는 장면입니다.

라라 선수의 패스가 공중에 뜨고 빠르게 이를 포착하여 왼 발로 커팅하는 이정은 선수...

 

공은 바운드되어 이정은 선수의 앞쪽에 떨어지고 이정은 선수는 바운드를 이용하여 그대로 드리블을 하기 위해 앞으로 달려 나가며 오른발로 튀어 오른 볼을 그대로 리프팅합니다.

 

방향을 우측 전방으로 잡은 이정은 선수, 이번엔 오른발 측면으로 살짝 우측으로 꺾으면서 리프팅을 하여 공의 바운드를 줄이면서 부드럽게 드리블을 이어 나가는 모습입니다.

 

제자리에서도 하기 힘든 리프팅을 이동하면서 하며, 그걸 또 드리블로 이어간다는 것은 대단한 내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평소에 발등, 발끝, 발 측면 등 발의 여러 부위로 리프팅 연습을 하면서 공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발의 터치 감각을 익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국대패밀리이정은 선수,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아직도 분석해 볼 좋은 장면이 많이 남아 있는데요,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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