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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뉴발란스 런온서울 10km Real 후기 -1편 New Balance Runon Seoul 10km Review part 1

태시로스 2019. 10. 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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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시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는 태시의 Real Life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좀 길어질 것 같아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그럼, 그 1편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가을인 9월 30일.

우리 부부는 운동 겸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런온서울!!! 뉴발란스에서 진행하는 마라톤 행사입니다.

그 인기가 어마어마한데요~ 13,000명을 모집하는데, 모집 첫날 신청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저와 와이프도 첫날 오전에 신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마지막 그룹인 3그룹에 겨우 들어간 정도...

런온서울 행사 정보인데, 이거 홈페이지가 따로 없어서 신청 후, 배송물에 동봉되어온 전단지 사진을 찍었더니 좀 삐뚤군요...

13,000명 모집 내용은 달리기 거리는 10km 로드 레이스로 고정이고, 상품 패키지를 나눠서 한조 U 패키지 4,000명, 우먼스 패키지 1,000명, 런 온 패키지 8,000명입니다.

 

 

▷ 한조 U 패키지 :

러닝화, 티셔츠, 스포츠 양말, 주머니형 가방

▷ 우먼스 패키지 :

러닝화, 민소매, 레깅스, 스포츠 양말, 주머니형 가방

▷ 런 온 패키지 :

티셔츠, 스포츠 양말, 주머니형 가방

우리 부부는 가장 저렴한 런 온 패키지로 신청...

구성품은 아래와 같은데, 티셔츠, 양말, 가방 말고도, 선크림, 구강 청결제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바로 물품보관용 가방을 사전에 보내준다는 것!

행사장에 가서 따로 받으러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지만, 잊어 먹고 안 들고 가는 낭패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남, 여 티셔츠 디자인이 다릅니다!

제가 마라톤 참가 4번째인데, 남, 여 티 디자인이 완전히 다른 건 처음이네요...

 

남성 좌, 여성 우

 

와이프는 여성용티 허리라인이 들어간 것이 맘에 든다고 하더군요.

행사 장소는 바로 이곳, 여의도 문화의 마당!

 

 

참가자는 당일 아침 7시 45분까지 각 그룹에 정렬해 있어야 합니다.

지방에 사는 저로서는 당일 아침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저 시간까지 갈 수 없기 때문에 전날 이동해서 숙박을 하기로 합니다.

사실, 마라톤 비용보다 숙박비용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만, 뭐, 관광 겸 가는 거죠 뭐....

하지만, 이동일 회사일로 오후 2시 넘어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차가 엄청 막혀서 저녁 8시가 넘어서 서울 숙소 도착....

밥만 먹고 바로 잤다는 슬픈 전설이...

그냥 후딱 자고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서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날 행사장에 도착!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부터 많이 모여있는 러너들...

 

 

유명 러너님들도 많이 참가하신다고 들어서 제가 얼굴 아는 분이 있을까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돌아다녀 봅니다.

그런데 다들 페이서로 지원 참가하신 것 같아 못 뵀어요.

행사장 레이아웃인데요, 중앙 무대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오른쪽은 행사 관계 부스들, 왼쪽은 참가자용 부스들로 아~~~~주 알기 쉽고 찾기 쉬운 구조였습니다.

 

행사장 레이아웃

 

화장실, 스폰서존, 간식지급처, 행사 관계 부스

 

물론 행사장이 넓고, 직사각형 구조라서 가능한 구조였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마라톤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다녀온 대구 국제 마라톤은 2.28기념 공원에 행사 부스들을 마련했었는데, 물론 장소의 한계가 있었지만 레이아웃이 엉망이었습니다. 지도도 동서남북을 영 알아보기 힘들었고, 부스도 뒤죽박죽이어서 한참을 헤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부스 레이아웃은 GOOD!

출발 시간이 다가오면서 참가자들이 모이는 속도도 급속도로 빨라집니다.

 

행사장이 점점 빽빽해지고 있습니다.

 

 

런온서울은 10km 레이스뿐이기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문적으로 달리시는 분들, 높은 연령층, 아이들, 학생들은 거의 안 보이고 주로 20~30대 분들이 커플이나 그룹으로 참가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메인 행사 전에 뉴발란스 신발을 뒤집어쓴 듯한 악단의 행렬도 있고~

 

무대 앞으로 끝없이 늘어선 이 줄은 바로바로~

 

 

인증 샤샤 샷! 행렬...

출발 전 뽀송 보송한 상태로 후딱 인증샷을 찍어 두는 것이 좀 더 사람 같아 보이고 좋을 수도 있겠죠~

들고 찍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피켓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행사 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뉴발란스 런온서울의 사회자는 홍. 철. 노! 님, 요즘 TV에서 자주 못 뵀는데, 여전히 말 잘하고 기가 막힌 애드리브는 죽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달리기 전에 필수인 준비운동 시간!

이름은 모르겠지만 배에 식스팩을 장착하신 여성분이 나오셔서 난이도 상급의 준비 운동을 전파하였습니다.

 

다들 열심히 따라 하시는 모습.

저도 안되는 몸뚱어리지만 열심히 따라 해 봅니다.

 

 

옆 사람을 팔다리로 치기도 하고, 몸치 인증을 하기도 하며 준비운동도 클리어!

다들 준비운동이 뛰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시기도 하고...

 

 

여하튼, 함성과 함께 준비 운동도 끝! 어려운 준비 운동을 클리어 한 것에 너무나 기뻐하는 참가자분들 ㅋ 뭐, 위 사진만 보면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군요...

 

 

자, 이제 출발할 시간입니다.

잠시 후 13,000명의 무지막지한 서울 시내 한복판 러시가 시작됩니다!!!

가 아니고, 인원이 많기 때문에 13,000명이 일제히 출발할 순 없습니다.

무대 맞은편에 1, 2, 3그룹이라고 쓰여있는 커다란 사각 풍선이 둥둥 떠 있습니다.

 

 

자신이 해당되는 그룹의 풍선 뒤로 서서 그 그룹 출발 전까지 대기하시면 됩니다.

저는 3그룹이라 맨 마지막 차례네요.

앞의 그룹의 출발을 울리는 폭죽이 보입니다!

 

 

우리도 이제 도로 쪽으로 이동~이동~

레이스 코스입니다.

비교적 널찍한 길로 달려서 반환점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서강대교 위를 달리는 구간이 전체의 1/3나 되는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다리 위를 달리겠네요, 이전에 참가했던 안동마라톤에서도 다리 위를 달리는 구간이 있었는데 달리는 기분이 상당히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1, 2그룹 출발이 끝나고 드디어 3그룹이 출발선으로 이동합니다.

이때가 항상 좀 두근두근하죠 ㅎ

 

한편, 그룹을 표시하던 풍선은 음... 행사 스태프가 짊어지고 퇴장 중...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리고, 런온서울의 마스코트! 연. 아. 킴! 님이 출발 전 참가자들에게 간단하게 응원 메시지를 합니다. 그런데 너무 뒤에 있어서 안 보여요 ㅠ

 

 

동그라미 안에 흰옷 입으신 분이 연아킴님. 작아서 잘 안 보인다고 사기 치는 건 아니고...

아... 역시 사람은 줄을 잘 서야 돼... 다음엔 반드시 앞쪽에 서야겠네요.

 

 

드디어 폭죽이 터지면서 함성과 함께 3번 그룹도 출발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후다닥 달려나가진 못하고 느릿느릿...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자신의 기록을 점검하기 위해 참가하신 분들은 앞에 사람들에게 정체되지 않도록 가능한 출발선에 가까운 곳에 서 계셔야 출발과 함께 인간 장애물 없는 레이스가 가능해요~

머리에 신발을 쓴 악단의 환송을 받으며...

 

출발선 센서를 밟고 코스로 진입합니다.

 

 

화창한 하늘과 저 멀리 구름, 빌딩들만 보고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전회 핑크런 처럼 시작하자마자 업힐 같은 코스가 아니라 참 다행이네요.

유모차를 밀고 가시는 참가자님!

레이스 도중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참가하신 남성분들을 더러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보면서 레이스에 참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는 분들입니다.

 

달리면서 느낀 거지만, 연령층이 낮아서인지 아니면, 평소에 뛰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가하신 건지, 초반에는 걸어 다니는 참가자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보통 지역 마라톤 등에 참가하면 시작하고 1km도 못 가서 걸어 다니는 분들이 더러 보이는데, 이번 런온서울에서는 거의 2km 지점까지는 90퍼센트의 참가자가 걷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2km 지점, 그런데, 반대편 차선 뭥미? 벌서 반환점을 돌아서 골인 지점으로 달려오는 분이 보입니다.

 

 

물론 1그룹 참가자분이겠지만 한 5~10분 텀으로 출발했던 것 같으니 대단해 보입니다.

그리고, 극한 직업 중이신 공룡님!

이날 사실 날씨가 상당히 더웠습니다. 9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오후가 가까워지면서 기온이 거의 30도를 육박하고 있었는데, 비닐 속에서 고생 중이시네요.

뉴발란스 측도 공룡님의 고생에 대해서 깊은 노고를 표할...

 

 

뻔했는데, 손목 아대와 신발은 아쉽게도 아디다스 제품이네요...

음~ 뉴발란스 제품이었으면 완벽했을 것 같습니다.

 

 

코스 곳곳엔 구급 도우미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환자 발생 시 간단한 외상 치료 및 응급처치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버님, 조금 고독해 보이십니다...

이제 살짝 업힐이 나오면서 서강대교 구간이 시작됩니다.

 

 

대교 위에는 드론도 날아다니며 촬영 중이고, 대학교 응원단에서 참가자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멘트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자 전신 인형탈을 쓴 분도 계시고요...

 

 

더운 날씨인데 다들 고생이 많아 보입니다.

거의 공중 부양을 하고 계시는 경희대 응원단 학생분들입니다.

 

 

젊음이 좋군요, 저도 저 나이 땐 철도 씹어 먹었드랫습니다.

3km 지점! 다리 위라 그런지 풍경이 좋아 다들 인증샷 타임을 가지고 계십니다.

 

3km를 조금 지나자 식수를 나눠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냥 물도 아니고 무려 해양심층수!

 

 

벌컥벌컥 마시고 전진~전진~

드디어, 서강대교 구간이 끝나고 아파트촌에 들어섭니다.

그런데 저기 빨간 물결은 뭐죠? 사... 사람이군요. 밀집되어 있는 모습이 거의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을 보는듯하네요.

 

 

대체 사람들이 저 구간에 왜 저렇게 몰려 있는 걸까요?

그 이유를 2편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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